서동욱 울산남구청장 "문화관광 산업 육성해 부가가치 창출"

[신년인터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태화강 연결 관광벨트화"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울산 남구 제공)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미래먹거리인 문화관광 산업 육성으로 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남구 전체가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도록 남구의 관광지도를 바꿔나가겠다"고 4일 밝혔다.

서 청장은 뉴스1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중심으로 태화강 그라스정원과 삼호철새공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화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서동욱 청장과의 일문일답.

-올 한 해 성과를 꼽는다면?

▶2023년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한 해를 만들어보자고 구민 여러분께 약속드렸고, 직원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면서 출발했다. 구민 여러분의 지지와 협조, 그리고 직원들의 노력으로 중앙정부와 외부기관으로부터 역대 최대인 46개 분야 50건의 수상 실적이라는 선명한 성과를 냈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245억원의 국·시비도 확보하는 등 남구가 경제부터 관광, 복지, 청년정책 등 골고루 정말 일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평가받은 한 해였다. 함께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구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민선 8기 공약사업 54개 중 35건은 이미 완료했고 민선 제8대 기초단체장 공약실천평가에서 투명성 분야 최우수 등급과 갖춤성 분야 우수 등급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 2023년 전통시장 활성화 평가 대통령상 수상, 지역특화발전특구 운영 성과 평가 국무총리 표창, 2023년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2023년 재난관리평가와 2022년 국가재난관리, 제1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2023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와 2023년 가족센터 사업운영 평가 또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현재 남구 최대 현안과 해결방안은?

▶구청장에 당선돼 다시 돌아왔을 때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거의 무너지다시피한 상황이었다. 많은 분들이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경제위기 대응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고, 이제는 지역경제의 내실화를 다져 역동성 넘치는 경제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과 시장축제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골목축제 콘텐츠 확대와 상점가 활성화,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에도 힘써 골목상권과 서민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차보전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판로개척, 환경개선 등 지원시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

창업과 맞춤형 성장 지원을 통한 미래일자리 확보로 경제적 자립과 고용안정화 기반을 확보해 지역 경제를 뿌리부터 견고하게 다지겠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힘이 되는 따뜻한 정책이 중요하다.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한 안전망 구축을 강화하고 고품격 보육서비스와 국공립 어린이집 추가 확충, 환경개선으로 안심보육을 위한 보육의 공공성도 함께 강화해나가겠다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남구가 순항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구민들께서 행정의 연속성의 관점에서 지지를 보내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동안 잘해 온 부분은 더 강화하고, 시대의 변화에 반영한 발 빠른 혁신행정을 더하겠다.

삶의 질과 직결되는 안전과 생활 인프라 역시 중요하다. 지난달 22일 울산 지역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을 획득했다. 안전보건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표준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인증도 지역 최초로 획득했다.

앞으로도 구민이 안심하는 안전한 남구를 목표로 재난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도 강화해 각종 재해와 재난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 여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와 신정3동 자연재해위험지구를 정비하고, 점골저수지 우수유출 저감시설과 침수방지 시설 설치, 운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친환경 생태도시의 생활환경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어 태화강 황토맨발길과 그라스정원, 신복로터리 인근 실외정원, 여천천 무거천 정원화 사업 등 구민의 생활권역에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과 식물을 누리며 행복한 일상이 있는 생활밀착형 녹색정원도시로 가꿔 나가겠다.

새해에도 청년들의 수요가 높은 일자리 정책을 중심으로 문화와 복지분야 정책을 확대할 예정이다.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과 창업점포 임차료와 미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등 취업과 창업을 위한 실질적인 비용 지원을 확대하고, 일자리준비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확대와 커뮤니티 활동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선호하는 문화 활동 지원도 활성화한다. 아울러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어하는 청년들의 마음건강과 심리지원에도 나서며 구직단념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과 청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월세 한시 특별지원, 주거임차료 지원 등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챙기겠다.

-장생포고래문화특구의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향후 개발·발전 방안은?

▶2023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찾아준 방문객이 13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울산의 관광지도가 장생포를 중심으로 새로 그려지고 있음을 상징하는 숫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울산고래축제와 장생포 수국페스티벌 등 남구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다양한 콘텐츠로 녹여낸 결과, 중앙정부와 외부기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생포 문화창고는 제19회 지방자치경영대전 국무총리 표창과 문화체육관광부의 '로컬 100'에 선정됐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도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수특구(국무총리 기관표창) 선정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100선과 강소형 잠재관광지, 2024년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 SRT매거진의 2024년 방문도시 10선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빛의 공원 미디어아트, 워터프론트와 킹웰리 분수대, 고래문화마을 야간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도 포함되는 경사가 있었다. 올해 뜻깊은 결실을 맺은 관광분야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최종 선정돼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45억원이 투입돼 관광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과 콘텐츠를 보완하고 동해남부선과 808 버스와 연계해 원스톱 남구여행의 접근성을 높여 태화강 그라스정원과 삼호철새공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화를 추진한다. 미래먹거리인 문화관광 산업 육성으로 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남구 전체가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도록 남구의 관광지도를 바꿔나가겠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 덕분에 한 해 동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해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와 희망의 행복남구가 더 높이 비상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문제에 한 발 앞서 대비하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혁신적이고 적극적인 현장행정을 펼치겠다.

언제나 구민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함께 남구와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 구민 여러분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