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사임에 커지는 선거판…보궐선거도 '촉각'

남구청장 보선에 현역 광역·기초의원 등 출마 저울질

울산 남구청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이 청장직 사임서를 제출하고 내년 총선에 뛰어들기로 하면서 남구지역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서 구청장의 사임에 따라 치러지는 남구청장 보궐선거에 현역 광역·기초의원들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어 연쇄적인 보궐선거가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서 구청장은 지난 1일 남구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지방자치법과 그 시행령은 지자체장은 사임일 10일 전 지방의회 의장에게 서면으로 사임일을 알려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지자체장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120일 전까지 직을 그만둬야 하는데,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의 지자체장 사퇴 시한은 12일까지다. 서 구청장은 11~12일쯤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서 구청장이 사퇴하면 내년 4월 구청장 보궐선거까지 전경술 부구청장이 구청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남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여권에선 임현철 울산시 홍보실장, 박기성 울산교통방송사장과 국민의힘 김동칠·안수일·이영해 울산시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임금택 남구의원과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 이재우 전 시당 중소상공인 권익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여야는 총선을 4개월 앞두고 급변한 선거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남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시·구의원이 연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며 "규모가 커질 경우 총선과 지방선거를 함께 치르는 셈이어서 선거구도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