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고래도시 울산' 장생포 문화특구 어때요?

2년 연속 100만 관광객…문화마을, 고래박물관 인기
연휴기간 세시풍속 체험, 공연등 다채로운 행사

울산장생포 고래문화마을. ⓒ News1 김지혜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써니텐, 청해루, 금성 텔레비전...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향수에 젖게 되네요."

28일 울산 남구 고래문화마을을 찾은 김모씨(68)는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테마 시설에 옛 생각에 잠긴 듯 환하게 웃어보였다.

고래문화마을은 국내 유일의 고래 테마 문화관광 시설로 포경 전성기 장생포 마을 주민들의 실제 생활상을 그대로 복원해 운영 중인 고래 관광 시설이다.

김씨는 "하나 하나에 신경쓴 것 같은 세심한 연출과 과거를 떠오르게 하는 소품 덕분에 구경하는 내내 절로 웃음이 나왔다"며 "추석 연휴 동안 울산을 방문한 친척들과 시간내서 둘러보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죠"라고 말했다.

장생포 마을의 생생한 안내를 위해 휴무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10시, 11시, 13시, 14시, 15시, 15시 30분 해설사 안내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울산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전경. ⓒ News1 김지혜기자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이 지난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장생포문화마을을 포함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올해 누적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2년 연속 100만 방문객을 돌파했으며 지난해보다 6주가량 빨라져 인기 관광지로 자리잡았음을 엿볼 수 있다.

공단은 창립 15주년을 맞아 8월 29일부터 10월 30일까지 야간개장과 더불어 토, 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무료입장을 시행하고 있다. 연휴 기간 중 주말인 30일과 1일 동일하게 적용된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귀경객과 황금연휴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을 위해 추석 당일을 제외한 모든 기간 정상 운영하고, 세시풍속 체험과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장생포 고래문화광장. ⓒ News1 김지혜기자

고래문화마을은 매일 회당 15명 인원으로 '국민학교 무료 미술수업'을 운영한다. 28일에는 추석맞이 송편을 100개 무료 증정했고 30일에는 추석 용돈 봉투 등 캘리그라피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래문화광장에서는 30일 남구거리음악회 공연이 열리고, 10월 1~3일 한가위 맞이 뮤지컬 및 마술 공연, 30일과 10월 3일에는 사육사와 함께하는 한가위 퀴즈쇼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고래박물관에선 30일, 10월 1일 업사이클링 커피클레이 체험, 10월 2~3일 박물관과 함께하는 낱말퀴즈 이벤트, 30일~10월 3일 고래 프로타주 무료체험을 할 수 있다.

11일 울산 장생포 일대에서 열리는 '2023 울산 고래축제'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3.5.11/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