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SEC, 울산시와 투자양해각서… 804억 들여 울산공장 신설

2차 전지 부품 월 500만개 생산 규모… 9월 착공

김두겸 울산시장이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시장은 "울산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됐다"며 "울산이 글로벌 첨단이차전지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7.20/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광역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2차 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연이어 관련 투자유치에 성공, 2차 전지 주요 생산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울산시는 7일 시청 본관 시장실에서 신흥에스이씨와 '2차 전지 부품 생산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개최한다. 체결식엔 김두겸 시장과 황만용 신흥SEC(243840)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시에 따르면 신흥SEC는 배터리 안전과 직결된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44년 업력의 2차 전지 선도기업으로서 이번에 2차 전지 부품 생산 공장 신설을 위해 총 80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2차 전지 소재 분야였던 기존 고려아연(010130)·후성(093370)·용산화학 등과 달리 부품 분야란 차이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신흥SEC는 울주군 언양읍 반천일반산업단지 내 울산공장 부지에 각형 2차 전지용 안전장치 부품 월 500만개 생산 규모의 공장을 올 9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신흥 측은 신설 공장 운영에 필요한 신규 인력 채용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하고, 직원 주소의 울산 이전도 적극 권장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은 100여명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시가 전했다.

울산시는 생산 공장 신설 투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흥 측과 지속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신흥SEC 황 대표는 "지난 44년간 축적한 배터리 안전과 직결된 핵심 부품 기술과 고도화된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시장 지배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울산에 새로 뿌리 내리는 신흥SEC의 이번 사업 투자가 주요 대기업과의 협력으로 더욱 성과를 높여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 울산의 미래 핵심 산업인 2차 전지 산업에 지원을 강화해 울산이 명실상부한 중심도시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흥SEC는 코스닥(KOSDAQ) 상장기업으로서 경기도 오산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또 경남 양산, 경기도 화성, 부산 기장 등 총 4곳에 생산공장을 두고 2차 전지 금속 부품(폭발방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