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개 구·군 3년만에 정월대보름 행사 재개

시민들 액운 떨치는 달집태우고 한해 소원 빌어

5일 오후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대형 달집이 불에 타고 있다. 2023.2.5/뉴스1@news1 이재승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5일 울산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정월대보름 행사가 3년만에 5개 구·군에서 일제히 재개됐다.

울산 중구는 중구화원 앞 태화어울마당에서, 남구는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지구 잔디원, 동구는 일산해수욕장, 북구는 강동몽돌해변 문화쉼터, 울주군은 덕신리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각각 정월대보름 행사를 가졌다.

5개 구군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형 달집을 태우며 구민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가정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했다.

참여 주민들도 활활 타오르는 달집에 한해의 액운을 함께 태워 보내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각 가정에서는 오곡밥·나물 등의 식사를 함께 하고, 떡국 떡·부럼이 담긴 선물도 주고 받으며 모처럼 대보름을 즐겼다.

이 외에도 각 행사장마다 다양한 먹거리 장터와 풍물길놀이, 전통민요와 무용, 쥐불놀이 등 다양한 전통민속놀이 체험공간도 마련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소방본부는 이번 대보름기간 화재예방을 위해 특별경계근무를 펼쳐 24시간 빈틈없는 출동태세를 갖춰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했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