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둔치에 12만㎡ 규모 생활밀착형 정원 조성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남구는 학성교 인근 태화강 하부 둔치에 길이 3㎞, 12만㎡ 규모의 생활밀착형 정원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남구는 태화강 하부 둔치에 20여 년간 매년 유채, 코스모스 등을 식재해 일부를 초화단지로 조성·관리하고 있다.
남구는 운동기구도 배치돼 있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그동안 정원조성 등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구는 지난해 태화강 하부구간(번영교~명촌교)을 5가지 주제로 나눠 2027년까지 6년간 그라스 및 다년생 초화 등 자연주의 정원을 조성하는 태화강 그라스정원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남구는 지난해 산림청 생활밀착형 실외정원 공모에 선정돼 5억원을 유치, 1구간(남부소방서 뒤 둔치)에 그라스 정원을 조성했다.
올해는 사업비 14억원을 투입해 상반기 중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하반기에 2구간(물순환 레인가든) 조성할 예정이다.
정원에는 태풍 등 침수에도 비교적 관리가 용이하고 4계절 볼거리가 있는 그라스를 주종으로 하고, 버베너·아키네시아 등 다년생 초화류를 혼합해 심을 방침이다.
전체예상 사업비는 약 64억원으로 부족한 예산은 매년 정부공모사업을 적극 발굴 유치해 나갈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태화강을 기반으로 도시 품격을 끌어올리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명품 지방정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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