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7일 617명 신규 확진…잇단 축제 여파로 20여일만에 600명대 돌파

연이은 전국체전, 축제 여파…재확산 조짐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1469명 증가한 2512만465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1만1040명(해외유입 81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3369명(해외 1명), 부산 408명(해외 2명), 대구 465명(해외 2명), 인천 718명(해외 3명), 광주 258명, 대전 350명(해외 4명), 울산 211명, 세종 98명(해외 1명), 경기 6094명(해외 6명), 강원 498명, 충북 312명, 충남 421명(해외 2명), 전북 322명, 전남 291명, 경북 646명(해외 4명), 경남 572명(해외 2명), 제주 128명(해외 1명), 검역 과정 52명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이 국내 최대 체육행사인 전국체전과 잇따른 축제 개최로 최근 한주간 확진자가 3000명대를 넘어서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617명이 확진돼 지난달 27일(625명) 이후 20여일만에 일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다.

구군 별로는 중구 101명, 남구 159명, 동구 63명, 북구 163명, 울주군 131명이며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53만9935명으로 늘었다.

또 2000명대에 머물던 주간 확진자도 최근 한주간 (11~17일) 3192명으로 다시 3000명을 넘어서며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울산 전국체전과 지난 주말 울산 고래축제가 잇따라 개최되며,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든 데다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전국체전과 고래축제 기간 수십만명의 선수와 관람객들이 울산을 방문한 것에 비춰보면 확진자 증가세가 크지 않아 울산시의 코로나19 병역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시 방역당국은 오는 19일부터 전국장애인체전이 다시 울산에서 개막해 6일간 일정 돌입함에 따라 이번 확산세는 다음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이번 장애인체전 기간에도 ‘방역대책본부’를 편성 경기장별 방역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경기장별 ‘코로나19 안내센터’도 운영해 유증상자가 즉각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울산지역에서 잇따라 열린 체전과 축제로 방문객이 늘어난 여파가 서서히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나타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번 주 예정된 장애인체전 기간에도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울산에선 모두 2747명이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재택 치료자는 2720명, 병상 치료자는 27명이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6.6%, 2차 85.8%, 3차 64.4%, 4차 11.9%, 병상 가동률은 16.7%로 나타났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