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국체전 '성화 채화'…대회 개막 나흘 앞으로
"화합·도약·평화의 불꽃이 달린다" 대회 분위기 고조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일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채화'가 이뤄지면서 체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제103회 전국체전 성화가 강화도 마니산 개천마당에서, 제42회 장애인체전 성화가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에서 각각 채화됐다.
당초 전국체전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될 예정이었으나 강풍으로 인해 마니산 개천마당으로 채화 장소를 변경했다.
전국체전 성화는 김석명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성화인수단장)이, 장애인체전 성화는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각각 인수해 울산시청 본관 1층에 마련된 성화보존대에 보관한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중구 함월루(생활의 불), 남구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신산업의 불), 동구 대왕암공원(호국의 불), 북구 달천철장(문화의 불), 울주군 옹기아카데미(장인의 불)에서 구·군 특별채화가 이뤄졌다.
이들 5개 불은 구청장·군수가 인수해 울산시청 본관 1층 성화보존대에 보관한다.
채화된 전국체전의 불, 장애인체전의 불, 구·군 특별채화 불(5개)을 하나로 합하는 '성화 합화식'은 오는 4일 오전 10시 시청마당에서 개최된다.
합화된 불은 전국체전, 장애인체전 성화봉송 첫 번째 주자에게 전달돼 양대체전 동시 성화봉송을 3일간 진행한다.
성화 봉송은 총 145구간으로 전체 거리는 224㎞이며 총 611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성화는 첫날 시청에서의 합화 행사를 시작으로 남구, 중구, 울주군, 동구, 북구를 3일 동안 순회한 후 7일 전국체전 개회식과 19일 장애인체전 개회식에 종합운동장 성화대에 각각 점화된다.
성화 주자는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504명을 공개 모집하고 나머지 인원은 이색 봉송과 찾아가는 봉송을 위해 추천을 받아 총 611명이 선발됐다.
특히 이번 봉송에는 울산시의 특색 있는 지역 문화를 활용한 울산큰애기 봉송, 현대친화경차량 호위 봉송, 박상진 의사 항일독립운동 봉송, 옹기마을 장인 봉송 등 9개소의 이색 봉송이 마련된다.
또 신불산간월재, 반구대암각화, 간절곶, 장생포 고래마을, 울산대공원, 울산대교, 슬도 등 7개소의 찾아가는 성화 봉송도 진행된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울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103회 울산 전국체육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2만89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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