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오후 6시 2937명 신규확진…사흘 연속 최다 일확진자 경신

휴가 전후 PCR검사자 증가…3달여만에 일 3000명 돌파 눈앞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7894명 증가한2016만154명으로 나타났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4일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937명이 추가돼 사흘 연속 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937명이 신규 확진돼 지역 누적 확진자는 43만6304명으로 늘었다.

이는 7월 이후 최다 일 확진자를 기록한 전날 동시간 확진자 2881명보다 46명이 늘어난 수치로 하루만에 최다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특히 지난 4월 13일 3047명의 확진자 이후 110여일만에 다시 일 3000명대 확진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해외입국자도 8명이 포함돼 8월 들어서도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인 최근 한주간(7월28일~8월3일) 확진자도 7월 이후 가장 많은 1만5699명을 기록하며 8월 들어 다시 확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되면서 국내외 여행객들이 크게 증가한 데다 휴가 전후 PCR검사자도 함께 늘어나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시는 그동안 확진자와 검사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인 중구 울산종합운동장과 남구 달동문화공원 2곳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3일부터 재개했으며, 7일부터는 여름휴가를 마친 현대자동차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체 검사소도 운영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울산에선 1만3023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재택치료 1만2949명, 병상 입원 74명으로 28.8%의 병상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등증의 경우 전체 50병상 중 43병상에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병상가동률이 86%까지 높아져 추가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