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송철호 "시장 중도사퇴 박맹우 후보 심판해야"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7.30울산 남구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송철호 후보가 14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보선의 의미와 관련해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News1 이상길 기자

</figure>7.30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송철호 후보는 14일 "이번 보선은 울산시장 임기를 마치지 않고 국회의원 후보가 되기 위해 중도 사퇴한 새누리당 박맹우 후보에 대한 심판의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정견발표 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지방자치제는 지방을 민주적이고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다.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시작이다"라며 "박맹우 후보는 이러한 지방자치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신의 입신영달을 위해 시민들이 위탁한 신성한 임무를 져버리고 권력을 사유화했다"며 "박맹우 후보의 이러한 행태를 심판하지 않고는 지방자치도, 민주주의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이번 보선의 의미와 관련해 견제논리도 내세웠다.

송 후보는 "울산은 지난 총선에서 국회의원 6명을 모두 새누리당이 싹쓸이하더니 급기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시장과 구청장, 시·구의원까지 모두 독식했다"고 밝혔다.

또 "때문에 이번 보선은 울산의 정치권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도록 견제할 수 있는 야권 국회의원을 확보할 수 있느냐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울산발전을 위해서도 야당 쪽을 설득하고, 울산의 뿌리 깊은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야당 의원이 한 명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송 후보는 이날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서도 "무소속 국회의원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잘못된 부분에 대해 견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무소속 정치인으로 남아 저의 정치적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남구 을 보선은 새누리당 박맹우 후보와 무소속 송철호 후보 간의 맞대결로 치러지고 있다.

lucas02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