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선 낙선 시의원이 시민단체로부터 감사 꽃다발 받은 이유

김진영 울산시의원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김진영(오른쪽 다섯번째) 울산시의원이 19일 5대 울산시의회 마지막 162회 임시회 폐회 후 울산교통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로부터 감사의 현수막 및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김진영 의원© News1

</figure>5대 울산시의회가 19일 제162회 임시회 폐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김진영 의원이 일부 시민단체 및 노동조합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에 대한 감사의 꽃다발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울산교통문화시민연대와 택시노조, 개인·법인택시 관계자들은 이날 162회 임시회가 끝나고 난 후 김진영 의원에게 감사의 현수막과 함께 꽃다발을 증정했다.

울산교통연대 박영웅 대표는 “김진영 의원은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택시비정규직은 물론 자동차박물관 울산유치 등 지역 교통 정책과 교통 문화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이에 감사의 뜻으로 현수막과 함께 꽃다발을 증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지역 교통발전에 기여하는 의원들은 그냥 보내지 않고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영 의원은 지난 6·4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을 노렸으나 고배를 마셨다.

김 의원은 앞서 열린 16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별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오늘 5대 의회를 마감하는 자리에 서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4년 전, 구의원을 거쳐 시의원이 돼 등원했을 때 시의원으로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자 했던 기억이 스쳐간다”고 밝혔다.

또 “거대 정당의 틈바구니 속에 소수 정당의 시의원이라는 한계를 절감하면서도 주민들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분초를 쪼개 가면서 의정활동에 모든 것을 바쳤다”며 “그래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뛰었고 혼신을 다해왔다고 스스로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저는 이번에 낙선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넘어졌다. 많이 아프다”며 “다시 일어나는 자리가 어디인지, 다시 일어서는 시기가 언제인지는 확언할 수 없지만 더 당당한 모습으로 다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고별사에서까지 자동차박물관 북구 유치 및 택시업계 부실·부정 의혹 진상파악 등 의정활동 기간 중에 못 다한 사안과 관련해 차기 의회에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lucas02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