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병원비 때문에" 소나무 훔친 가족 입건

(울산=뉴스1) 이상록 기자 = 최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10시께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도립공원에서 수령 100년 이상의 소나무를 파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파낸 소나무를 썰매에 싣고 트럭을 세워둔 산 밑으로 내려왔으나 마을 주민들에게 발각돼 나무를 버려둔 채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최씨의 손자가 소아암에 걸리자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와 그의 아들, 동서 3명 등 가족 5명이 범행을 저질렀으며, 현장에 버려둔 담배 꽁초에서 확보한 DNA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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