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표위인 '충숙공 이예 선생' 재조명된다
- 이상길 기자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9월30일부터 2014년 2월2일까지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Ⅰ에서 ‘조선의 외교관 이예, 바다를 건너다’를 주제로 충숙공 이예 선생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특별전은 이예 선생의 일생, 업적, 영향, 현재 부분으로 나눠 각 부분별로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전시 유물은 이예 선생의 일생과 업적을 후손이 기록한 학파실기(鶴坡實記)와 학파실기 목판, 일본이 꾸준히 요구해 이예 선생이 전달해 주었던 대장경 등이 전시된다.
특히 서울역사박물관의 소장유물인 초초본 아비달마계신족론 권하(初雕本 阿毗達磨界身足論 卷下, 보물 제1355호)가 전시돼 선생의 업적을 더욱 빛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충숙공이예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유종현)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위인의 삶과 업적, 영향을 되돌아보고 지식과 교훈을 전달하는 한편, 울산지역 자부심 고취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숙공 이예 선생은 1373년 고려시대 말 울주군 말응정(秣應亭, 현재 중구 태화동)에서 태어났다.
조선시대 태조 6년인 1397년 울산의 아전으로 있던 이예는 왜구들에게 군수 이은이 납치되자 자진해 따라가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이예 선생은 73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40여회에 걸쳐 일본으로 건너가 667명의 포로들을 본국으로 데려왔다.
그 공으로 벼슬이 종2품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에 이르렀고, 학성이씨의 시조(始祖)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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