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7~28일 자살유가족을 위한 '힐링캠프'
시는 27일부터 28일까지 자살로 가족을 잃은 시민을 대상으로 ‘자작나무 캠프’를 열어 2차 자살피해를 막고 유가족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살로 인해 남겨진 가족이 받은 심리적 충격을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이번 캠프는 공공기관 중 서울시가 처음 실시한다.
캠프는 양평에서 1박 2일동안 진행되며 유가족이 일상과는 다른 환경에서 자연과 교감하고 가족간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열린토론과 심리극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살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유족들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받을 수 없어 정신과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족구성원의 자살을 경험한 가족은 그렇지 않은 가족에 비해 자살을 선택할 가능성이 약 6~7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2008년부터 자살유족 자조모임인 ‘자작나무’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25개 정신보건센터로 ‘자작나무’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캠프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신청은 26일까지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02)2133-7547 )또는 자살예방센터(02)-3444-9934, 내선296)로 하면 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서울 시민들이 자살유족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들의 아픔을 함께 보듬으려는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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