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방문 브라질 '전 세계가 주목'

UN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와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세계총회가 잇따라 브라질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원순 시장, 지방자치단체장, 시민사회 대표 등이 동시에 브라질을 방문한다.

UN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Rio+20,2012)는 현지시간으로 19일 브라질의 수도 리오데자네이루에서 개막된다.

이번 회의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180여개국 국가원수와 정부수반 등 5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992년 UN환경개발회의 개최 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지속가능발전과 빈곤퇴치 관점에서 녹색경제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제도적 틀'에 대한 논의가 핵심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박원순 시장은 19일 개막식에 참석한 이후 연계 행사로 열리는 'C20기후리더십 그룹회의'의 원탁토론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원탁토론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오데자네이루시장, 음포 크랭클린 요하네스버스시장 등이 패널로 참가한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 에너지 절감정책인 원전하나 줄이기, 도시농업, 자원재활용정책 등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녹색경제 비전을 알릴 계획이다.

ICLEI(이클레이) 세계총회는 이 보다 앞서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다.

ICLEI는 1990년 UN과 UCLG(세계자치단체연합)의 후원으로 발족된 지방정부의 국제환경협의체이다.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전 세계 지자체간 정보 공유와 협력, 국제적 공조체제 구축을 모색한다.

현재 74개국 1250여개 지자체가 정회원이며, 국내에서는 58개 지자체(정회원 37개, 준회원 21개)가 가입해 활동중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ICLEI 집행위원이기도 하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방문길에 콘나드 오토 짐머만 ICLEI 사무총장과 함께 ICLEI 동아시아본부 서울유치를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편 자치단체장들의 정책협의체 모임인 목민관클럽도 60여명의 연수단을 꾸려 이번 브라질 방문길에 올랐다.

문석진(서대문구), 김영배(성북구), 이동진(도봉구), 김영종(종로) 구청장 등 16명의 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목민관클럽 연수단은 이클레이 세계총회와 리오+20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번 브라질 방문에서 각 지자체가 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추진중인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nyhu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