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없는 연말"…전국 소방서, 성탄절·연말연시 특별경계 근무

화재취약 시설 24시간 감시·헬기 즉시 출동 구축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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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소방청은 성탄절와 연말연시를 맞아 대형 화재 등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국 241개 소방관서가 특별 경계근무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성탄절 특별경계근무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는 3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다.

성탄절과 연말연시에는 대형 행사가 많아 화재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탄절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총 1118건이고, 연평균 372.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또 3년간 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986건이며, 연평균 328.7건이었다.

소방청은 전국 18개 시도소방본부 및 241개 소방관서를 중심으로 △화재취약대상 화재예방을 위한 24시간 감시체계 구축 △대형재난 대비 현장 대응태세 확립 △초기대응체계 강화를 추진한다.

먼저 24시간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경찰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소방차량 진입로 확보 및 소방 용수시설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연휴로 운영이 중단되는 시설인 공장‧창고‧공사장의 경우 화재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도록 했다.

대형재난 대비 현장 대응태세 확립으로는 교회‧성당 등 종교시설 및 해넘이‧해맞이 명소 등지에 소방 펌프차와 구급차를 미리 배치한다.

또 새해맞이 산행인구 증가에 따른 산악사고에 대비해 소방헬기 즉시 출동 체계를 구축하고, 겨울철 한랭질환자 등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초기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전국 소방관서별 사전 출동대를 편성하고, 의용소방대 임무 부여 및 사전교육으로 상시 지원출동 태세를 확립한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계절적 특성상 불이 나기 쉬운 환경인 만큼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화기 취급 및 전열기구 사용 시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고, 지역축제 등 다중인파가 밀집한 장소에서는 질서있게 이동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