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 광진구, 치매 인식 개선 '찾아가는 어린이 인형극'

(서울 광진구 제공)
(서울 광진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광진구는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 5~7세 유아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 인형극을 상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광진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문연실)가 주관하는 치매 예방 특화사업 중 하나다. 평생학습의 시작점인 유아기에 올바른 인식을 키워주고자 추진됐다. 동시에 어르신에 대한 존중감을 높여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취지다.

연극 제목은 '우리 할머니'로 20분간 펼쳐진다. 줄거리는 어린 손자가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생활하며 서로 이해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중간에는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과 습관을 알려주는 시간도 마련된다.

무대는 손인형극 형식으로 진행되며 광진구 치매전문봉사단 광주리가 참여한다. 공연 후에는 10분간 체험 활동이 이어진다. 또래 친구들과 느낀 점을 발표하고, 두뇌 모형을 만져보며 치매 예방법을 배워본다.

대상은 광진구에 소재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다. 다음 달 31일까지 광진구치매안심센터(☎02-450-1381~4)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공연은 내년 1~3월 중 원하는 날짜에 지원받을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치매에 대한 편견 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해 치매 포용적인 지역사회를 조성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