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텃밭 경작 우수 구민 시상…"내년엔 추첨 없이 이용권 부여"

도시텃밭 참여자 1126명 중 우수 구민 42명 선정

관악구 텃밭 경작 우수구민 시상식 단체사진.(관악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관악구가 올해 관내 텃밭 이용자 1126명을 대상으로 경작 우수구민을 42명을 선발해 시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2012년부터 구민들이 도심에서 힐링하며 수확물을 거두는 기쁨도 느낄 수 있도록 '친환경 도시 텃밭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텃밭은 △강감찬텃밭(낙성대동 259-1) △낙성대텃밭(낙성대동 231-2) 등 총 10개소 1259구획이 조성돼 있다.

친환경 도시 텃밭 사업은 매년 구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텃밭 운영자 모집 결과 역시 5:1의 뜨거운 경쟁률로 구민 1126명이 사업에 참여했다.

구는 참여자를 동기부여하고, 도심 속 친환경 문화와 건전한 여가활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매년 텃밭 경작 우수 구민을 선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따뜻한 나눔의 문화를 조성한 구민을 우수 구민으로 선정했다.

지난해의 경우 '텃밭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해 객관적 기준으로 우수 구민을 선정한 반면, 올해는 △도시농업 교육 이수 △경작 작물 기부 △관악 텃밭 홍보 등 성실히 텃밭을 가꾸며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이재욱 박사가 '2025년 경작자를 위한 도시농업 일반소양'을 교육해 구민들의 도시농부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구는 올해 텃밭 경작 우수 구민으로 선정된 42명에게 내년도 텃밭 사업 참여자 모집 시 공개 추첨 절차를 거치지 않고 텃밭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경작에 어려움이 있었을텐데도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가족과 함께 힐링하며 풍성한 수확물까지 거두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도심에서 건전한 여가생활과 농업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