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바꿔요"…서울시 외국인 주민 시설, 18일 내년 사업 발표
총 17곳 시설 참여해 2025년도 추진 방향 소개 예정
센터 명칭에서 '지원' 빼기로…외국인 의견도 수렴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 외국인 주민 시설 17곳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 사업을 발표하고, 외국인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가 열린다.
서울시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 글로벌 센터에서 '2025년 외국인 주민 사업 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열린다. 외국인 주민 시설의 내년 추진 방향을 외국인 주민에게 소개하고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는 게 목적이다.
행사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외국인 주민 시설 모두 참여한다. 참여 시설은 △서울 외국인 주민지원센터 △서울시 글로벌 청소년 교육센터 △글로벌 빌리지 센터 7곳(연남·강남·서래·이태원·이촌·성북·금천) △외국인 노동자 센터 6곳(강동·금천·성동·성북·양천·은평)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남서울이주여성상담소를 포함한 17곳이다.
대표적으로 서울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는 새로운 센터 명칭을 발표한다. 이 센터는 기존 명칭에서 '지원'을 빼고 '서울 외국인 주민 센터'로 바뀐다. 외국인 주민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기 위해서다.
또 '외국인 노동자 센터'는 '외국인 주민 센터'로 탈바꿈한다. 이용 대상은 기존 노동자에서 모든 외국인 주민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서울시 최초 외국인 노동자 센터인 '성동 외국인 노동자 센터'는 '동부 외국인 주민센터'라는 새 이름을 가지고, 대사관·공공기관과 협력해 산업재해 예방 콘텐츠를 개발한다.
또한 행사에서는 외국인 주민 시설과 외국인들이 소통하는 자리도 있다. 시는 외국인 주민으로 구성된 서울시 정책 모니터링단인 '서울 생활 살피미'를 초청해, 이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각 시설은 이러한 피드백을 내년 사업 계획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외국인주민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실제 변화가 반영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기회를 통해 서울시가 더욱 포용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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