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한 평'이 예술공간으로…서울시 야외조각전 7곳 운영

내년 3월31일까지…전시 연계 인증 이벤트도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도심 속 '한평' 공간을 활용한 야외 조각전 '한평조각미술관' 2차 프로젝트를 내년 3월31일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야외 조각전은 △세종문화회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광화문광장 △노들섬 등 서울시 랜드마크를 비롯해 자치구로 전시 범위를 확대해 △구로미래도서관 △서울연극창작센터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까지 총 7곳에서 열린다.

'한평조각미술관'은 '조각도시 서울(Sculpture in Seoul)'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야외조각전이다.

시 곳곳 '한 평' 공간을 활용해 열린 조각전시를 펼친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 작은 공간을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이 일상적인 동선 속에서도 품격 높은 조각 작품을 접할 수 있게 한다.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를, 예술가들에게는 예술적 상상력 발휘의 장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이번 '한평조각미술관' 2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7명의 작가들은 각 장소의 특성을 반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2층 테라스)에는 이태수 작가의 'Stone Composition 046'이, 서울도시건축전시관(서울마루)에는 김경민 작가의 '힐링타임' 2점이 전시된다.

이밖에 △광화문광장(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 앞) 최승애 작가의 '별' △노들섬(입구) 오유경 작가의 '맺고 있는 연결상태' △구로미래도서관(정원) 송유정 작가의 '오로라와 작은 친구들의 모험' △서울연극창작센터(입구) 전강옥 작가의 '날아오르는 사람'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입구) 김우진 작가의 '사슴' 2점 등이 설치된다.

전시를 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와 연계한 누리소통망(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시 기간 중 '한평조각미술관' 7개소 중 한 곳을 관람하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한평조각미술관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곳곳의 숨겨진 공간이 시민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문화도시 서울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