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으로 모은 동전…광진구,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광진구는 9일 구청 대강당에서 어린이집 원아와 불우이웃 돕기를 실천하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광진구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나눔의 기쁨을 경험하는 취지로 시작됐다. 한해 동안 보육교사와 원아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을 전하며 뜻깊은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2230만원이 모금됐다. 1년간 어린이집 원생들이 용돈을 아끼며 저금통에 담은 후원금을 전달했다. 산타옷 차림새의 아이들은 모형 동전을 우체통에 넣으며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전달받은 성금은 광진복재지단과 국내 아동 후원단체인 초록우산에 기탁됐다.
보육 교직원의 노고를 격려하는 소통 시간도 이어졌다. 어린이 합창단의 음악 공연에 이어 보육 발전 공로자에게 감사패 등이 수여됐다. 감사패는 20년 넘게 현장을 지킨 오애영(구의1동 아이터), 김태민(자양4동 은성) 원장이 받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고사리손으로 모은 아이들의 소중하고 예쁜 마음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보람찬 시간이 됐길 바라며, 앞으로 더욱 수준 높은 공보육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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