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년 만에 도시 경쟁력 '세계 6위'로…'톱 5 진입' 눈앞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 평가…지난해 7위
연구개발 분야 5위…경제·문화·교통 접근성 10위권

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세계 도시 종합 경쟁력 지수의 종합 순위에서 전 세계 48개 도시 중 6위에 올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매년 공식 발표하는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 평가에서 서울시는 7년 만에 6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가에서 7위와 8위를 오갔다. 지난해에는 7위였다.

'GPCI'는 도시의 종합경쟁력' 관점에서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교통접근성 등 6개 분야에 대해 26개 평가항목, 70개 지표를 가지고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지수다.

서울은 이번 평가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5위)을 보였고, 로스앤젤레스(3위), 보스턴(4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제(19위), 문화교류(16위), 환경(17위), 교통 접근성(16위) 분야에서도 10위권의 순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경쟁력 세계 5위를 목표로 재개발·재건축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한 데 이어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 등 도시 교통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라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다만 거주 분야의 순위는 35위였다. 뉴욕(39위), 로스앤젤레스(41위) 등 주택가격이 높은 대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미리 내 집 등 민선 8기 핵심 주택정책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오세훈 시장은 "정치적 혼란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서울시 공직자들은 변함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시민의 일상을 챙기겠다"며 "서울의 우수한 도시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으며 서울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강조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