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비리 그만!"…마포구, 공동주택 감사 사례집 발간

102개 공동주택 배포, 공동주택 관리 효율성과 투명성 강화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및 윤리교육에 참석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마포구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마포구가 아파트 관리 비리를 예방하고 관리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 감사 사례 및 질의회신 사례집'을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실시한 공동주택 관리실태 감사 사례와 민원 회신, 법령 질의 사례를 종합해 반복적으로 발생한 주요 지적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예산·회계, 공사·용역, 입주자대표회의·관리규약·선거관리위원회, 장기수선·시설관리 등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된 핵심 분야의 질의회신과 감사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마포구는 사례집을 지역 내 의무관리 대상인 102개소 공동주택에 배포해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주체, 주택관리업자들에게 교육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례집은 마포구청 누리집 주택상생과 부서 자료실에도 게시해 누구나 쉽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마포구는 공인회계사, 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감사반을 통해 공동주택의 일반관리, 예산회계, 공사용역, 장기수선(공사)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정기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공동주택 5개 단지를 대상으로 감사 실시 결과 총 9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일반관리 분야에서 30건, 예산회계 분야에서 19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이 중 입주자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동별 대표자들이 명절 격려금을 근거 없이 지급한 사례는 환수 조치했다.

공사용역 분야에서는 13건, 장기수선 분야에서는 29건의 위반사항을 발견해 행정 조치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사례집이 공동주택 관리의 문제점을 예방하고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