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아리수는 1908년생'…서울시 수도박물관 기획전
26일까지 서울 수돗물 '116년 역사' 전시·체험 행사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는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수도박물관에서 26일까지 서울 수돗물 역사를 담은 기획전 '아리수는 1908년생'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08년 근대 상수도의 시작부터 현대 첨단 수질 관리까지, 아리수가 흘러온 116년의 역사를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전시 주제는 △아리수를 만나다 △1908년 9월 1일 △'물길의 확장, 도시의 새로운 발전' △안전한 물을 만들기 위한 노력 △'그 시절, 우리 동네 상수도' △'깨끗한 아리수 공급의 핵심, 상수도관'을 포함한 총 6개다.
먼저 '아리수를 만나다' 전시에서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렌티큘러 기법을 활용해 '아리수' 이름에 담긴 '큰 물'의 의미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
'1908년 9월 1일' 전시는 고종 황제 시절 상수도 부설권 허가를 시작으로, 1908년 뚝섬에 제1정수장이 완공되고 수돗물 공급이 시작되기까지의 근대 상수도 역사를 소개한다.
'물길의 확장, 도시의 새로운 발전' 전시는 1950년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상수도 시설 복구와 이후 도시 서울의 성장에 발맞춘 상수도 확장 과정을 조명한다.
이어 '안전한 물을 만들기 위한 노력' 전시는 수돗물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이루어진 다양한 기술적 발전과 노력을 소개한다.
아울러 '그 시절, 우리 동네 상수도' 전시는 상수도가 각 가정과 지역에 보급되던 모습을 재조명한다.
'깨끗한 아리수 공급의 핵심, 상수도관' 전시는 서울 전역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상수도관의 구조와 재질을 소개한다.
체험 이벤트도 열린다. 아리수를 주제로 한 '레인보우 키링 만들기' 체험 코너에서는 다양한 재료와 꾸미기 도구를 활용해 나만의 키링을 디자인할 수 있다.
서한호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소장은 "아리수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도 믿고 마실 수 있는 물로 우리 삶 속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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