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해학습자용 쓰기 익힘책 개발…60여개 글감 수록
문해학습자 교재 보급·현장 활용 확대 계획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성인 문해학습자를 위한 새로운 쓰기 익힘책 '쓰담쓰닮'(쓰고 담다, 쓰고 닮아가다) 2종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쓰담쓰닮' 교재는 쓰기에 특화된 학습을 지원한다. 학습자가 한글을 깨친 뒤에도 지속적으로 읽기와 쓰기 능력을 심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쓰담쓰닮'은 하루 한 장씩 글감을 따라 쓰는 방식으로 학습한다.
학습자에게 친숙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알수록 재미있는 속담'부터 '마음의 지도를 넓혀 줄 글귀' 등 명언이나 속담으로 이루어진 60여 개 글귀를 따라 적을 수 있게 구성됐다.
교재는 학습 수준에 따라 1권과 2권으로 나뉘며 1권은 초등학교 3~4학년 수준, 2권은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입문 수준으로 이뤄졌다.
1권은 문해학습자가 글쓰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우리의 속담, 세계의 음악, 지역 명소의 이야기 등 친숙한 소재를 활용했다. 초등과정 입문 단계의 문해학습자 수준을 고려해 단어와 문장 위주의 활동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2권은 마음의 지도를 넓혀 줄 글귀와 명언, 명시, 옛이야기를 담아 학습자에게 풍부한 글쓰기 경험을 선사하도록 구성됐다. 초등 고학년과 중등과정 입문 단계의 문해학습자가 문단과 작품 전체를 필사해 볼 수 있다.
성인 문해학습자용 쓰기책 '쓰담쓰닮'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에 전자파일로 게시돼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문해교육기관 현장의 수업 자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쓰담쓰닮이 성인 문해학습자들에게 글을 쓰는 즐거움을 선물할 뿐 아니라 삶의 자신감을 심어주는 학습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내년부터는 문해교육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재 보급과 활용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