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물재생시설공단, 하수 유입 펌프 '운전 효율측정' 기술 도입

자체 성능검증 결과 전력 사용량 8% 이상 절감

서남물재생센터 제2처리장 유입 펌프동(서울물재생시설공단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국내 최초로 하수처리시설 펌프와 송풍기의 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공단의 전력 사용량 절감을 위해 하수 유입펌프와 송풍기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줄이는 노력이 절실하다. 두 분야에서 쓰는 전력량은 하수 처리장 전체 사용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국내 하수처리 시설 최초로 유입 펌프를 대상으로 실시간 운전 효율측정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펌프 운전 조합을 추천하는 기술을 만들었다.

발굴된 기술은 서남물재생센터의 하수 유입 펌프 8대와 송풍기 8대에 적용됐다. 또 유입 펌프 8대를 대상으로 객관적인 자체 검증을 실시한 결과, 기존 운전 대비 약 8% 이상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가 있었다.

연간 비용으로 환산하면 유입 펌프 8대에서만 1년에 약 1억 5000만 원 정도의 전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공단은 앞으로 해당 기술을 계속 운영하며 충분한 자료를 축적해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를 보다 구체화하고,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권완택 이사장은 "지속적으로 우수 기술을 발굴하고, 자체 검증을 통해 물재생센터의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