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김대중 동교동 사저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청

박강수 구청장 "체계적인 보존 관리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할 것"

지난달 22일, 김대중 대통령 사저를 찾아 사저 국가문화유산 등록을 촉구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마포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마포구가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록해달라는 신청서를 서울시에 냈다고 14일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직접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동교동 사저를 임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사저 지키기 챌린지'를 시작해 지역 주민과 정치권 인사들의 관심과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사저 매입자와 만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사저의 역사적 의미와 보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사저 매입자는 마포구의 사저 보존 노력과 의지에 깊이 공감하며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에 협력할 뜻을 표했고 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소유자 동의서를 마포구에 제출했다.

이달 11일에는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문희상 부이사장, 배기선 사무총장이 사저 보존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포구를 방문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김대중재단 관계자들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 사저 보존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신속하게 구성할 것을 약속하고 사저 매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

마포구는 동교동 사저가 조속히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이후 기념관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아낌없이 동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역사적이면서 문화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동교동 사저를 보존해 모두 함께 누리고 온전하게 후손에게 전하는 일이야말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당연한 의무"라며 "마포구는 동교동 사저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