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약류 쇼핑' 끊어낸다…서울시-의료계, 안전사용 협약
'의료용 마약류 안전관리 자율규제' 마련…시 의사회와 협약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와 의료기관이 손을 맞잡고 '의료용 마약류 쇼핑' 근절에 나선다.
서울시는 최근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 경각심을 높이고 의료기관의 자정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형 의료용 마약류 안전관리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확산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과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캠페인'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을 통해 시와 의료계는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사용 환경 조성에 상호 협력한다. 시는 100여 개 의료기관을 시작으로 '의료용 마약류 자율규제' 자발적인 참여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의료용 마약류 안전관리 자율규제'는 의료용 마약류 처방 전 해당 환자의 투약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료기관은 마약류 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하고, 오남용 적발 시 환자도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알려 마약류 쇼핑을 막는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이번 자율규제 협조 외에도 '우리 의료기관은 의료용 마약류를 안전하게 사용합니다'라는 문구가 기재된 '서울형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포스터를 환자들이 잘 볼 수 있는 출입구나 접수대 등에 부착할 예정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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