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없는 서울' 자문단 30인 모인다…민관협의체 별도 구성

외로움·고립은둔 관련 분야별 전문 지식 보유한 인사
3월부터 본격 가동…민관협의체는 20인 이내로 구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외로움·고립·은둔 대응 종합계획 기자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고립은둔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해 분야별 정책 자문을 위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복지·건강·의료·문화·경제 등 분야별 학계, 현장, 전문가 30인 이내로 전문가 자문단을 모집하고 있다. 자문단은 서울시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상시 자문기구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는 생애주기별 고립은둔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걸 목표로 세웠다.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은 전체 청년의 4.5%로 최대 13만 명으로 추정되고, 고독사 인구의 절반 이상인 약 65%가 중장년 남성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생애주기별 특성이 다양한 데 따른 것이다.

'외로움 없는 서울'은 3대 전략 7개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 누구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똑똑 24 플랫폼'을 구축하고, 일상 속 활력을 높여 시민들의 외로움을 예방하기 위한 '365 서울챌린지'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대책이 마련됐다.

시는 외로움·고립은둔 대책 관련 분야별 전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인사로 전문가 자문단을 선발한다.

자문단은 △사회적 고립가구 안전망 확충 실태진단 △외로움 없는 서울 종합대책 추진상황 평가 및 자문 △추진과제 발굴 및 방향 설정 등 역할을 한다. 분기별 1회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현안 관련 분야별 대면·서면 등 수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자문단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3월부터 자문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와 함께 시, 자치구, 민간기관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도 20인 이내로 구성한다. 민관협의체는 민관 협력사업 추진 현황을 모니터링한 뒤 성과를 분석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 협력을 모색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이달 28일엔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