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2차 재공고 유찰…재정투자사업 전환 추진
4500억원 증액·건설기간 1년 연장에도 유찰 거듭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민간사업자 재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위례신사선 사업이 또 유찰됐다.
서울시는 4일 '위례∼신사 간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위례신사선)에 2차례 총사업비를 증액하고, 사업 조건을 개선했으나 최종 유찰됐다고 밝혔다.
'위례 신사선'은 서울 송파구와 위례 신도시,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연결하는 14.7㎞ 길이의 경전철이다.
2008년 위례 신도시 기획 단계부터 추진됐지만 16년째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지에스건설(006360)이 올해 들어 사업 참여를 포기하며 새로운 시공사 구하기에 나섰지만 여의찮은 상황이다.
올해 8월 1차 공고 당시 소비자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건설사업비를 1조 4847억원에서 1조 7605억으로 증액했음에도 유찰됐고, 2차 재공고에서는 1조 8380억 원으로 4.4% 더 올렸다.
건설 기간도 연장(1년)하는 등 사업 조건을 완화했으나 2차 재공고에도 신청서를 제출한 곳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6월 11일 발표한 재추진 계획에 따라 재정투자 사업으로 전환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그간 진행해 왔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 용역을 조속히 마무리해 2025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에 제출,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서울시 교통실은 "향후 재정투자 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중앙정부와 협의해 착공 시기를 단축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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