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인파 밀집 사고 없도록…정부, 성수·홍대 등 점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서울 인파 밀집 현장 살펴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인파밀집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4개 지역을 방문해 인파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 카페거리, 중구 명동거리, 용산구 이태원, 마포구 홍대 클럽거리 등을 살폈다.
이번 점검은 22일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핼러윈 등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대책'에 따라, 행정안전부 현장상황관리관이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관리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본부장은 각 지역 현장상황실에서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 받고, 비탈길·골목길·계단 등 보행 위험구역을 점검했다.
이 본부장은 성수동은 최근 팝업스토어 증가로 성수역뿐만 아니라 카페거리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인파와 차량 간 질서 유지 등 철저한 교통 관리를 주문했다.
명동은 대표적인 외국인 관광명소로 인근에서 진행하는 문화행사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상황 발생 시 외국인도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전광판 등 안내를 다국어로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태원은 안전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홍대 클럽거리는 클럽 이용객 대기로 병목구간이 발생하지 않도록 순찰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행안부는 인파 밀집도가 높은 12개 지역을 현장상황관리관과 재난안전통신망 등을 활용해 인파밀집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과 함께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핼러윈 데이를 즐기는 인파가 해산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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