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상가 임대료 미체납액 43억 넘어…매년 증가

9월 기준 미체납액 43억627만 원…3개월 이상 장기연체 42건

(자료사진) 2020.4.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의 상가 미체납액이 43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김원중(성북2·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의 상가 미체납액은 2022년 122건·14억793만 원, 2023년 161건·34억1380만 원에 이어 올해 9월 기준 157건·43억672만 원으로 증가했다.

미체납액 내역 중 2개월 미납한 상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15억6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6개월 이상 장기 미체납 건도 7건(10억124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4배 이상 늘었다.

김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는 계약 시 임대보증금을 징구해 체납임대료를 보전하고 있으나, 상가의 임대료 미체납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특히 장기체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공사는 체납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체납임대료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