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원 "서울시, 철도 지하화 사업에 '경의선' 포함해야"

김용일·문성호·정지웅 의원, 합동 기자회견 개최
"철도 유휴부지 매각 비용만으로 사업비 충당 가능"

김용일 시의원, 문성호 시의원, 정지웅 시의원. 2024.10.22.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의원 3명이 22일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경의선이 선정되도록 서울시가 제안서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문성호 시의원(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김용일 시의원(국민의힘)·정지웅 시의원(국민의힘)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 사업으로 경의선이 선정되기를 소망한다"며 "서울시가 국토부에 제안서를 신청할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경의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경의선 서울역에서 수색역까지 5.8㎞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 땅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철도 지하화 사업은 서울시에서 우선 추진구간 선정 및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제출한 후, 국토교통부가 직접 심사해 선도사업을 선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철도 지하화가 확정되면 지상에 놓인 철로 탓에 발생한 지역 간 단절, 소음·경관 저해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상 부지 개발을 통한 지역 발전도 가능하다.

문 의원은 "경의선 지하화 사업이 실현 된다면 철도 유휴부지 매각 비용만으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다"며 "사유지 없이 지하화한 후 유휴부지만을 활용한 개발로 신속한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서대문구와 신촌역 일대 도시 개발 구상 계획과 연계한 토지 이용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며 "서북권 내 총생산(GRDP) 약 33조 원과 비교해 서울 동남권은 약 146조 원으로 불균형이 심각하지만, 경의선 지하화 사업을 통한 개발로 균형 발전을 달성해 지역 간 형평성도 보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문 의원은 경의선 지하화 사업의 수익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하화 사업비는 약 5560억 원, 부지개발 사업비는 약 1조 2440억 원으로 통합개발 비용은 약 총 1조 8000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이 중 각 용도 지역별 가처분 용지의 매각수입금으로 철도부지개발 사업수입이 약 1조 8120억 원으로 개발이익이 발생, 사업 수익성 지수가 1보다 높으므로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하화된 복합 환승센터 도입으로 서울 서북권 교통 허브를 구축해 서대문구의 오랜 고질병인 주차장 문제까지 해결될 수 있다"며 "경의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국토부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서울시 선도사업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