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쌓은 포인트로 '따릉이' 타요…'손목닥터' 쿠폰 8만개 푼다

1일권 7만개, 7일권 7000개, 30일권 3000개
걷기 등 건강관리로 쌓은 포인트, 따릉이 쿠폰으로 사용 가능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따릉이 대여소에서 시민이 따릉이를 대여하고 있다. 2024.6.2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 '손목닥터9988'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쿠폰 8만 개가 이달 28일 추가 발행된다. 시민들이 걷기 등 건강관리로 얻은 포인트를 '따릉이' 이용에 사용할 수 있게 해 시민 건강을 증진하겠다는 목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손목닥터9988을 통해 따릉이 이용 1일권 7만 개, 7일권 7000개, 30일권 3000개를 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손목닥터9988 참여자들이 획득한 포인트로 따릉이 쿠폰을 활발하게 구매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참여자의 수요가 높은 1일권을 위주로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손목닥터9988은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걷기 등 건강관리를 하면 포인트(1포인트=1원)가 쌓이고 이를 '서울페이머니'로 바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한 시민 건강 증진 사업이다. 19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 이 밖에도 식단 및 생활 습관을 입력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따릉이 쿠폰은 서울페이머니 포인트로만 구매할 수 있다. 일일권은 1000포인트, 7일권은 3000포인트, 30일권은 5000포인트다.

시는 2022년 6월 손목닥터9988를 통해 따릉이 '일일권' 쿠폰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시민의 수요가 높아 올해 4월 7일권과 30일권 쿠폰을 추가했다.

지난 6월에 발행한 1일권 5만 개, 7일권 5000개, 30일권 3000개는 거의 소진된 상태다. 이에 시는 지난 6월보다 물량을 늘려 따릉이 쿠폰을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건강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받은 포인트를 다시 따릉이 이용권 쿠폰에 사용하면서 '건강 증진' 목표라는 사업 취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민 130만 명이 이용 중으로, 이달 손목닥터9988+(플러스)로 대대적 개편해 기존 걷기·식단을 통한 신체 건강은 물론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 마음 건강까지도 맞춤형으로 관리해 주고 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