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자 마포새우"…18~20일 '마포 새우젓 축제' 열려

17일 전야제부터 시작…새우젓 10~15% 저렴하게 판매
현숙·이찬원 등 초대가수 무대…건강걷기 대회도 열려

마포구 새우젓 장터에서 새우젓을 사고 있는 주민들.(마포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마포구가 주최하는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가보자 마포나루! 맛보자 마포새우!'라는 주제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와 문화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17일 전야제부터 시작…3일간 본 행사 프로그램 '풍성'

올해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특별히 개막 전날인 17일 홍대 레드로드에서 전야제를 진행한다.

전야제는 오후 5시 전통 취타대와 풍물패의 홍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레드로드 외국인 장기자랑, 전야 콘서트, DJ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려진다. 전야 콘서트에는 안성훈과 버스커들이 무대를 꾸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18일 오후 1시 개막 퍼레이드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 사또, 보부상, 포졸 등 조선 시대 복장을 한 참여자들이 마포구청에서 출발해 평화광장까지 행진하는 퍼레이드와 황포돛배 입항 재현식은 방문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구민 참여 무대 공연'과 '원드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축제의 밤'이 마련돼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19일에는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마포구민 건강걷기대회'를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날은 구민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구민 참여 대합창제'와 'TV조선 노래하는 대한민국' 경연도 펼쳐진다. 현숙, 진미령, 황인선, 재하 등 실력파 가수들이 축하 무대를 장식하고,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박서진, 이찬원, 나상도 등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3일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체험, 어린이 놀이마당, 마포학당, 옛 마포나루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전국 유명 산지 새우젓, 마포에서 저렴하게 구매

먹거리 장터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를 만들고 유명산지의 질 좋은 새우젓을 판매하는 새우젓 장터와 알뜰 장터가 열린다.

올해는 강경, 광천, 보령, 신안, 부안, 소래 등 전국 6개 지역의 8개 업체가 참여해 주민들에게 전국 유명 산지에서 생산된 고품질 새우젓을 시중가보다 10~15% 정도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구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농특산물 구매할 수 있도록 마포구와 결연을 맺은 전북 고창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충남 청양군 등의 16개의 특산물 장터도 함께 운영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다회용기의 사용으로 20만 4000여 개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성과를 거둔 마포구는 올해 더 많은 품목에 다회용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접시, 컵뿐만 아니라 숟가락, 젓가락 등도 모두 다회용으로 준비한다. 사용한 다회용품은 행사장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회수하고 전문 업체의 세척과 살균 작업을 거쳐 다음 날 다시 사용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올해는 전국 단위 대회와 레드로드 연계 행사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으니 모두 오셔서 맛 좋은 새우젓도 구경하시고 즐거운 추억 만드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