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北 오물 풍선 화재 예방 3.5억원 투입…초동 체계 구축"

오세훈 시장, 오물풍선 화재 대응 위해 대책 회의 주재
시 "풍선 살포 정보 적극 공유·산불 지연제 150톤 살포"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상공 위에서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이 상공을 떠다니고 있다. 2024.10.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최근 북한이 날린 쓰레기 풍선으로 수도권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화재·산불 예방을 위해 재난 기금 3억 5000만 원을 긴급 투입하고 초동 진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오후 3시 집무실에서 북한 쓰레기 풍선 낙하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대응을 위해 이러한 내용의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비롯해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재난안전실장·비상기획관 등 유관기관 및 관계 부서가 참석했다.

시는 우선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정보를 주요 기관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상시 대응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산불 취약지역 47곳에 친환경 산불 지연제 150톤을 사전 살포하고 재난대비 합동훈련도 자치구별로 실시한다.

쓰레기 풍선 발견시 행동요령 영상도 지하철·옥외 광고판 등 다중 이용시설과 대중 교통에 표출한다.

아울러 각 소방서의 드론을 활용해 산불·화재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순찰과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