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최민호 단식 응원…정치 논리, 시민 삶 막아선 안 돼"

최민호 세종시장, 박람회·축제 예산 통과 위해 단식 돌입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24.10.7/뉴스1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을 향해 응원을 전했다.

오 시장은 9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박람회와 빛 축제를 위한 예산이 여소야대라는 정치적 상황에 막혀 단식이라는 결단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세종시민들께 약속하신 공약을 지키고자 하는 그 결의와 의지는 결코 가볍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3년 전 서울시의회가 극도의 여소야대였을 때, '서울런', '손목닥터 9988', '디딤돌소득'과 같은 사업들이 정치적 이유로 전액 삭감됐을 때 느꼈던 좌절감과 무력감은 아직도 생생하다"며 "정치 논리가 시민의 삶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빛 축제와 정원도시박람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세종시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런 사업이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좌초되지 않도록, 세종시의회가 더 넓은 시각에서 협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소야대로 구성된 세종시의회는 지난달 10일 시가 제출한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했다. 이에 최 시장은 6일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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