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학 동아리 활동 모임 더 많이 지원하겠다"

2일 숭실대 대동제 찾아 "코로나 여파로 청년들 고립"
"청년들이 꿈꿀 수 있어야 도시가 더 활기차게 성장"

2일 숭실대학교 70주년 대동제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숭실대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서울시는 대학 내 동아리 활동과 모임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과 세심한 배려를 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날 저녁 숭실대 대동제에서 만난 학생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오랫동안 고립된 생활을 겪고, 특히 동아리와 같은 모임 활동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동아리 활동은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약자와의 동행, 건강, 안전과 같은 공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이러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면, 서울시와 함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는 청년들의 자치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이들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청년들이 안정된 환경 속에서 마음껏 공부하고, 일하고, 또 꿈꿀 수 있어야만 이 도시가 더 활기차게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 군 복무를 마친 제대 군인들이 그 시간만큼 청년 정책의 혜택을 더 오래 누릴 수 있도록 했고, 군 복무 중 부상을 입은 이들에게는 저렴한 주거지를 제공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영웅청년주택'을 확장하고 있다"며 청년용 기후동행카드, 청년 월세 지원 등 서울시의 여러 청년 정책을 상기하기도 했다.

이어 서울시는 청년 정책을 하나의 지원책이 아닌 서울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청년들이 도전하고 꿈꿀 수 있는, 자유롭고 따뜻한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 시장은 전날 숭실대 서울 개교 70주년 대동제를 찾아 학생 6명과 간담회를 갖고 학생 가요제 무대에 올라 축하 인사를 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