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발암물질 '주택 슬레이트' 철거 지원…최대 352만 원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등 우선지원가구는 전액 지원

주거 취약계층 가정에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마포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마포구가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 슬레이트 처리를 지원해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

지원 대상은 슬레이트 해체, 제거를 원하는 건축물 소유자와 임차인이다. 임차인은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신청할 수 있다.

건축물의 지붕재나 벽체로 사용된 슬레이트의 해체, 제거, 운반 등 소요 경비를 지원하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우선지원가구는 전액 지원되며 일반 가구는 한 동당 최대 352만 원까지 지원된다. 지원금을 초과하는 비용은 건축물 소유자가 부담해야 한다.

우선지원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타 취약계층 순으로 선정되며 일반가구는 우선지원가구 지원 후 잔여 예산 범위에서 선정한다. 다만 석면의 비산으로 인체에 위해가 우려될 경우 즉각적인 철거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마포구청 누리집에서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제출하거나 구청 10층 맑은환경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통해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우리 주변에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마포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