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치매예방 위해 거울보며 운동하는 '스마트미러' 도입

 (서울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양천구는 이달 21일 '제17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ICT 기반 신기술인 '스마트미러'를 도입하고 10월부터 구민 1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미러 인지 운동교실을 운영해 치매 예방에 적극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양천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7.4%를 차지한다. 이가운데 치매를 앓고 있는 구민 비율은 9%로 매년 증가추세다.

구는 급속한 고령화 및 치매환자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스마트미러'를 전격 도입했다. 전신 거울 형태의 이 터치스크린 기기는 20여 가지의 전문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거울 속 자신의 동작을 따라 하는 방식으로 뇌를 활성화해 치매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미러 인지운동 교실은 양천구치매안심센터 3층 순환운동실에서 10월부터 주 2회(화요일, 목요일)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전문 작업치료사 지도로 진행되며, 참여자는 공간이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만 50세 이상의 양천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에 도입한 스마트 미러가 구민들의 건강한 노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돌봄가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