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서울 직업전문대 재학생 100명에 장학금 150만 원 지원

전년 대비 50만 원 증액…10월 말 선정 결과 발표

2024년 2학기 서울희망 직업전문학교 장학금 공고.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장학재단이 서울 소재 직업전문학교에 재학 중인 저소득층 학생 100명을 선발해 지난해 대비 50만 원 증액한 1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희망 직업전문학교 장학금'은 직업전문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으로, 2020년 신설됐다. 이 장학금은 학비 부담을 줄여 저소득층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일반대학의 경우,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이 돼 1유형 기준 소득분위 8구간, 2유형 기준 9구간까지 장학금이 지급될 수 있으나 직업전문학교는 고등교육법상 정규대학이 아니기에 해당 학교 학생은 국가장학금 등 정부 지원 장학금을 받지 못한다.

이번 장학금 신청 자격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가정의 서울 소재 28개 직업전문학교 재학생으로 2024년 2학기 등록금 납입액이 150만 원 이상이면서, 신청 학점은 12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해당하는 직업전문학교는 학점인정법에 따라 학습 과정을 평가 및 인정받은 서울 소재 교육 훈련기관으로 학사 및 전문학사 과정을 다뤄야 한다.

개인이 신청할 수 없고, 직업전문학교 내 장학 담당자가 서울장학재단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26일까지이며 선발 결과는 10월 말 발표한다.

2024년 1학기에 이미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도 2학기에 다시 지원할 수 있으며 차년도에도 지원 자격을 갖춘다면 계속해서 신청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서울희망 직업전문학교 장학금이 일반 대학에 비해 부족했던 장학제도의 공백을 메워, 많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