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서비스 '찾아가는 펫천사' 도입
서울시 최초…차량 내 무연·무취 화장로 갖춰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서울시 지자체 최초로 반려동물 장례업체 펫문(대표 오찬솔)과 업무협약을 맺고 '찾아가는 펫천사'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펫천사'는 이동식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다.
10일 마포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서울시 최초로 추진되는 서비스다. 반려동물 사후 처리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행법상 반려동물 사체는 폐기물로 분류돼 동물 전용 장묘시설을 이용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담아 처리해야 한다.
서울에는 동물 전용 장묘시설이 없어 많은 반려인이 경기도 등으로 원정 장례를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원정 장례가 어려울 때 일부 반려인들은 사체 매장의 불법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택이나 야산 인근에 불법 매장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동식 반려동물 장례서비스'는 반려동물 전문 장례 서비스 차량이 고객이 요청한 장소로 직접 방문해 사체를 수습하고 추모 예식을 진행한다.
이후 지정된 장소에서 차량 내 무연·무취 화장로로 화장을 진행한 뒤 유골함을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구는 협약에 따라 세부 사항을 조율해 이동식 장례 서비스를 신속히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마포구 반려가구는 장례 서비스 이용료의 60%를 할인받을 수 있다. 75세 이상 독거어르신 반려가구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반려동물 장례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다양한 반려동물 복지 정책을 마련해 펫세권 1위 자치구로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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