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층 확대·0~9세 이용"…'뚝섬 자벌레' 서울형 키즈카페 커진다
기존 2층 키즈카페에 이어 1층·3층에도 놀이공간 마련
이용연령 0~6세에서 늘려…"저학년 위한 공간 확충"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올해 5월 뚝섬 한강공원에 생긴 '뚝섬 자벌레'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한강공원 내 한강 조망공간인 자벌레 2층에 있는 키즈카페를 1층과 3층까지 키우고, 이용 연령을 기존 만 0~6세에서 9세까지 올린다. 만 0~9세 어린이 모두 뛰어놀 수 있는 첫 번째 서울형 키즈카페가 나온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빠르면 내년 하반기쯤 뚝섬 자벌레 건물 1층부터 3층에 키즈카페가 생긴다. 2층에만 있던 키즈카페 공간이 1층과 3층에도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자벌레 1층 '야외 테라스'(171㎡·약 52평 규모)에 수달 모양의 구조물과 피라미드 형태의 그물 놀이기구(스페이스 네트)가 생긴다.
자벌레 3층에 위치한 '한강 이야기 라운지'에는 아이들의 신체 움직임을 자극할 수 있는 높이가 낮은 소형 놀이기구가 들어선다. 어린이가 마음껏 구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1층부터 3층까지 잇는 연결 계단(55㎡·약 17평)은 추후 안전 구조 점검을 통해 놀이기구 설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뚝섬 자벌레' 서울형 키즈카페는 서울시가 운영 중인 공공형 실내 놀이터다. 서울시가 한강공원에 연 첫 번째 키즈카페이자, 서울형 키즈카페 중 최대 규모다. 연 면적 891㎡(약 270평)·놀이공간 430㎡(약 130평)로 서울형 키즈카페 중 가장 크다.
또 뚝섬 자벌레 키즈카페는 이용 연령이 기존 0~6세에서 9세까지 늘어난다. 기존 서울형 키즈카페의 경우 만 0~6세, 만 0~3세, 만 4~9세 등 연령을 세부적으로 나눴다.
이로써 서울형 키즈카페 최초로 만 0세부터 9세까지 이용 가능한 공간이 생긴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갈 수 있는 공공 키즈카페가 많지 않다는 점도 반영했다.
지난해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서울형 키즈카페 확충 및 운영 내실화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저학년 양육자는 서울형 키즈카페의 불편한 점으로 '연령 제한'(11.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서울시 측은 "기존 자벌레 공간에 남는 휴게 공간을 활용해 키즈카페를 다른 층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들어갈 수 있는 키즈카페가 많이 없는 점을 고려해 0~9세 전 연령군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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