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막힌 도로 '소방헬기' 출동 대기…"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

17개 소방항공대, 소방헬기 31대, 인력 500여 명 대비태세

대구 달성군 사문진나루터에서 열린 '지진 대비 영남권역 119특수대응단 합동훈련'에서 지진으로 인해 선박이 교각에 충돌한 상황을 가정에 소방헬기와 119특수구조대가 물에 빠진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2024.8.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추석 연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 및 신속한 재난대응을 위해 전국 17개 소방항공대 소방헬기 31대, 500여 명의 항공 인력이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한다.

소방청은 8일 "올 추석은 주말까지 연휴 기간이 길어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국도 등 대다수 도로의 차량정체로 긴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가 신속하게 병원에 도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 17개 소방항공대는 각종 재난발생 시 긴급환자를 골든타임 내 병원에 이송할 수 있도록 통합출동 체계를 갖추고, 24시간 현장대응을 위해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추석 연휴 기간 전국의 소방헬기는 총 229건 출동해 응급환자 191명을 이송했다.

사고유형으로는 구급, 구조, 산불 순으로 교통사고 및 각종 질환으로 인한 환자 이송 등 구급이 가장 많았다.

구조 출동의 경우 산행 중 낙상으로 인한 골절과 발목 부상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다음이 산불 출동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국민들께서도 산행시에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주시고, 출동 중인 소방차가 보이면 잠시 멈추거나 갓길로 이동하는 등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