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석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막차 연장·증차 운행

안전, 교통, 민생, 생활 등 4대 분야 종합대책 19일까지
응급의료 대응 강화…총 69개소 24시간 운영

서울시 60개 전통시장에서 추석 명절 특별이벤트가 시작된 2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과일 등을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있다. 추석 성수품과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명절 특별이벤트'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2024.9.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풍성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풍수해, 소방 등 5개 분야 대책반을 집중 가동하고, 민생·교통·생활·안전 4대 분야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추석 종합대책 운영 기간은 13일부터 19일까지다.

서울시 추석 종합대책은 △시민안전 △교통대책 △민생안정 △생활환경 총 4대 분야 16개 추진과제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 민원 등에 대처하기 위한 5개 분야 대책반(소방, 풍수해, 교통, 의료, 물가)을 구성하고, 이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병·의원 및 약국 1800여 개 운영…25개 자치구 보건소·7개 시립병원 대비

추석 연휴 동안 응급의료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내 응급의료기관(49개소)과 응급의료기관 외 응급실 운영병원(20개소) 총 69개소는 평소 같이 24시간 운영하고,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올해 설 대비 1.5배 규모인 1800여개로 대폭 확대한다.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도 경증환자 진료를 위한 응급진료반도 운영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연휴 전까지 농·수산물 안전성 관리를 위해 굴비·조기 등 제수·선물용 농·수산물을 수거해 중금속, 타르색소 등의 검출 여부와 안전 기준 부합 여부도 검사한다.

재난상황 시 시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연휴 기간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한다.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연휴 동안 발생하는 재난상황 전파·대응 체계 구축을 비롯해 호우·태풍·지진 등 자연재난과 화재, 교통사고 등 사회재난을 관리한다.

귀경객 집중이 예상되는 추석당일과 다음날,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시간도 연장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한다. 심야N버스도 추석 연휴기간 정상 운행한다.

차량이 집중되는 명절 전후 이틀간은 주요 기차역 및 터미널 총 6개소 주변에 대한 등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한다. 승차 거부, 빈차표시등 위반 등 불법 영업택시에 대해서도 단속과 현장 계도를 병행한다.

연휴 기간 주요 도로의 돌발상황 등에 대한 실시간 교통정보는 토피스(TOPIS), 서울교통포털, X(트위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BS 교통방송(TV, 라디오)에서도 13~18일 추석 특집방송을 편성해 교통·기상 등 실시간 생활정보를 제공한다.

◇저소득 대상 2억 상당 식료품·생활용품 지원 및 무료급식 제공

추석 연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물가부담 완화 대책도 실시한다.

추석 연휴 전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와 함께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1억 900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지원한다. 연휴 기간에도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과 결식 우려 아동에겐 중단없이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고독사 위험이 높은 시민들에게는 명절 전후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부 확인을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서민들의 명절 장보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과, 배, 조기 등 주요 성수품 10개 품목의 공급량은 최근 3개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5% 수준으로 확대하고 3629억 원 규모의 추석맞이 '서울사랑상품권'은 5%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 중이다. 서울사랑 상품권은 지난 3일~4일 1차 발행을 완료했고, 10일~11일 2차 발행을 앞두고 있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 개최도 지원한다.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바가지요금, 원산지 허위 표시 등 부당거래 행위 근절을 위한 집중 점검도 한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연휴 기간 시립 장사시설·추모시설과 온라인 성묘시스템 '사이버추모의집'도 정상 운영한다. 또 서울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1일 50회 증회해 성묘객들 교통 편의를 높인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수도권 내 장사시설 방문할 경우엔 성묘지원버스 이용도 가능하다.

연휴기간 쓰레기 무단배출 최소화를 위해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일을 사전에 안내하는 한편 연휴 전 배출되는 쓰레기에 대한 수거·처리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

주차허용 전통시장, 쓰레기 배출일 등 추석 관련 생활정보는 '2024 추석 연휴 종합 정보' 누리집이나 내손안의서울, 서울시 SNS(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통·의료·생활정보 등에 대한 문의 사항은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24시간 상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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