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시티 서울' 한강 특화된 '수상 안전 체험관' 들어선다

서울시, '수상 안전 체험관' 용역…'체험' 위주 교육
지상 2~3층, 연면적 5000㎡ 규모 부유식 체험관

(자료사진) 2024.6.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30년까지 1000만 명이 한강의 수상을 이용하는 '리버시티 서울' 계획을 밝힌 서울시가 수상에 특화된 안전 체험관을 만든다. 최근 한강을 이용하는 이들은 물론 수상 활동을 하는 시민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수상에 특화된 교육 등을 실시, 안전사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수상 사고에 대한 체험교육 등을 실시하는 '수상 안전 체험관'을 조성하기로 하고 관련 용역을 진행한다.

수상 안전 체험관은 한강 수상에 지어질 예정이다. 시는 용역과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잠재적 수요와 입지, 접근성 등을 고려해 최종 위치를 선정하기로 했다.

체험관은 10선석의 계류장을 포함해 지상 2~3층, 연면적 5000㎡ 규모의 부유식 체험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용역과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이후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시는 3~6개의 '체험존'을 구성해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한강 유·도선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생존수영과 수상레저 기구 안전체험, 응급조치, 한강에 특화된 안전교육 등 '수상안전' 프로그램과 선박탈출, 선박화재, 에어포켓,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등 '선박안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해당 시설이 들어서면 이는 서울에 들어서는 첫 번째 '수상' 전문 안전 체험관이 된다. 현재 시는 광나루, 보라매 등 총 5곳에서 안전 체험관을 운영 중이지만 대부분 태풍과 지진, 화재 등 수상과 관련 없는 재난에 특화된 안전 교육만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등 수변공간에 대한 수요와 수상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수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사고에 대한 안전 체험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용역과 타당성 조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서울시가 앞서 밝힌 '리버시티 서울'의 일환이다. 시는 4월 한강 수상에 호텔과 오피스 공간을 짓는 등 2030년까지 1000만 명이 한강의 수상을 이용하는 '리버시티 서울'을 조성하겠다며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밝혔다.

관련해 시는 시민이 다양한 여가 활동으로 힐링할 수 있도록 한강을 '여가의 중심'으로 조성하겠다며 '케이블 수상스키장'을 운영하고, VR·4D로 수상 재난 대응법을 배우는 국내 최초의 '수상 재난 안전 체험관'을 조상하겠다고 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