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야경' 둘러본 오세훈 "내년 청계천·광화문·DDP 야경 개선"

오 시장 "야간 경관 조명에 따라 시민 삶의 질 개선"
서울시 한강·지천 '야경'·청계천 야간 빛환경 개선 추진

중국 충칭시 호광회관을 둘러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 제공)

(중국 충칭=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서울 일대 야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29일(현지시간) 장강(양쯔강)과 자링강이 만나는 중국 충칭시 위중구 홍야동에서 유람선을 탄 뒤 "디자인 서울의 꽃인 '야간 경관 조명'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된다"며 "내년에 청계천 개장 20주년을 맞아 청계천 일부 구간, 광화문,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한강변과 지천에 이르기까지 야간 경관 개선이 상당 부분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이날 방문한 충칭시 위중구 일대는 수변 공간 전체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 사례다. 충칭시 장강역 절벽 군사요새를 개조한 홍야동에서 유람선을 타면 치안시먼·동수이먼 대교, 충칭 대극장, 래플즈 시티 등 충칭의 야경 명소와 주변 고층 건물벽에 연출하는 조명을 볼 수 있다.

중국 충칭시 위중구 일대 야간 수변 공간. 2024.07.29. 오현주 기자

서울시 역시 현재 야간 경관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서울시는 한강과 지천 등 수변공간의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안양천 신정교, 홍제천 홍연2교, 중랑천 겸재교 수변 공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활동하기 좋은 길을 만들었다. 또 광화문과 DDP를 연결하는 청계천 야간 빛환경 개선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전통 문화지구의 보존과 복원을 통해 지역 관광 명소로 거듭난 18제 전통풍모지구, 충칭호광회관도 방문해 서울이 가진 도시적 특징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