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소득' 네이밍 공모전에 53만 명 참여…당선된 이름은

최우수 수상한 4개 이름과 '안심소득' 함께 투표 진행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 안심소득 시범사업 2주년 기념 '미래형 소득보장제도 모색'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오세훈표 복지모델인 '서울 안심소득' 2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안심소득 네이밍 시민 공모전'의 당선작 20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6월 17일부터 7월 10일까지 안심소득의 핵심가치를 직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이름을 공모했으며 총 53만 명이 참여해 1만8 000여 명이 네이밍을 제안했다. 중복 및 무의미한 단어를 제외하면 1만 2580건이다.

심사는 공모전을 주관한 서울시에서 1차 내부 심사를 거친 후 콘텐츠 분야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당선 20개 및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심사위원회는 안심소득을 처음으로 구상·제안한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공모전에 많은 국민들이 기존 사업명칭과 동일한 '안심소득'도 제안했으나 공모전의 목적과 취지를 고려해 심사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추후 시민투표에 최우수상 4개와 함께 투표해 시민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최우수에 해당하는 최고안심상으로 선정된 네이밍은 △도움닫기 소득 △든든소득 △디딤돌소득 △성장소득으로 안심소득 사업의 핵심가치를 직관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 네이밍이 선정됐다.

우수상에 해당하는 하후상박상 16개는 △근로활력소득 △내일준비소득 △더가치소득 △더함+소득 △도약소득 △동행소득 △디딤소득 △미래응원소득 △생활소득 △성장동행소득 △안심도약소득 △자립지원소득 △채움소득 △희망더하기소득 △희망디딤돌소득 △희망소득 이다.

'환영해상'에 해당하는 500명은 추첨을 통해 선정하며 5000원 상당의 커피쿠폰을 모바일로 제공한다.

네이밍 공모전 결과는 서울시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최고안심상에 선정된 4건에 대해 내달 5일부터 30일까지 약 4주간 시민투표를 진행, 전국민 선호도를 조사해 최종 공식 네이밍 1건을 선정하고 9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투표는 참여 공식 누리집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번 사업의 취지를 살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네이밍이 안심소득의 새로운 이름이 되도록 8월부터 진행하는 시민투표에도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