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화재 진압은 이렇게"…서울 소방, 초기 대응 훈련

27일 송파 공영버스 차고지에서 훈련 실시

전기버스 화재 대응 훈련 (서울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전기버스 화재 사고에 대비한 초기 진압 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서울 시내 전기버스 보급이 늘어나면서 대응 능력을 보강하는 게 목표다. 올해 1월 기준 서울 시내버스의 친환경 차량 보유 등록 대수는 1266대 이상이다. 또 소방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전기차 화재는 총 192건이었고, 그중 서울에서 14건 발생했다.

훈련은 전날(27일) 송파구 헌릉로 송파 공영버스 차고지에서 진행됐다. 소방재난본부, 송파소방서, 서울시설공단, 공영 차고지 관계자를 포함해 소방 차량 10대와 전기버스 7대가 참여했다.

훈련은 △전기버스 화재 특성·화재 진압방법 이해 △전기버스 상부 배터리팩에 적합한 물 분무 방법 숙지 △굴절차·무인방수차량 등 특수차량 활용 초기 대응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훈련 결과를 분석하고 배터리 전문가와 협력한 뒤 다른 지자체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매뉴얼과 참고 영상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황기석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기버스 화재 대응 능력을 한층 더 보강하겠다"며 "시민이 더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