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박멸' 광진구, 어린이공원 중심 '집중 방역' 실시

 (서울 광진구 제공)
(서울 광진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광진구는 여름철 급증하는 위생해충에 대비해 방역취약지인 어린이공원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때 이른 무더위로 위생해충 출몰 시기가 빨라진 상황이다. 이에 구는 해충으로 인한 감염병 발생과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 방역에 나섰다. 하절기인 6~7월 모기, 바퀴벌레, 파리 등 해충별 특성에 맞춰 체계적인 방역소독을 추진한다.

대상지는 지역 내 공원 43개소다. 광진구보건소 방역기동반이 3개 조로 나눠 어린이공원 33곳, 소공원 10곳을 방역한다. 특히 벌레가 밀집하는 하수구, 집수정을 집중해서 살핀다.

모기 살충을 위해서는 하수구와 정화조 내부에 친환경 유충 구제제를 투여한다. 여기엔 세계보건기구(WHO) 독성 분류 등급 중 안전성이 가장 높은 U등급 약품이 사용된다. 또한, 공원 곳곳 물웅덩이에 소독제를 살포해 유충이 서식하는 환경을 사전에 차단한다.

이 밖에도 바퀴벌레 방제를 위해 독먹이제를 설치한다. 정화조와 맨홀, 수도계량기, 하수구에 소독약을 분무해 개체수를 줄일 계획이다. 동양하루살이나 러브버그 민원 발생 시엔 고압 살수차를 동원하고, 화학적 방제를 병행해 구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기후 변화로 위생해충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어느 때보다 사전 방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빈틈없는 촘촘한 방역 체계를 구축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